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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대신 책 한 권”… 어린이날 칠곡휴게소서 2시간 만에 동났다

새마을문고칠곡군지부‘책 나눔’행사… 장난감 못지않은 책 선물 인기
백현식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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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문고칠곡군지부 회원들과 우충기 칠곡군 새마을회장, 칠곡휴게소 관계자들이 어린이날‘책 나눔’행사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준비한 책 600권은 2시간 만에 모두 동났다.
[굿뉴스메이커=백현식]“어린이날 최고의 선물은 장난감이 아니라 책입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책 나눔 행사에서 준비된 책 600권이 두 시간 만에 모두 동나며 장난감 못지않은 책 선물의 인기를 입증했다.

4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칠곡휴게소에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새마을문고칠곡군지부가 마련한‘어린이날 책 나눔’행사였다.

오전 10시 시작된 행사장에는 책을 받으려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책장을 넘기며 읽고 싶은 책을 골랐고, 부모들은 아이 손에 책을 쥐여줬다. 손주에게 줄 책을 챙기는 조부모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하면 장난감이나 게임기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날 휴게소 풍경은 달랐다. 책 한 권을 품에 안은 아이들의 표정은 장난감을 받아 든 아이들 못지않게 밝았다.

이번에 나눠준 책은 회원들이 집에 보관해온 책 가운데 상태가 좋은 A급 도서만 골라 준비했다. 아이를 키우며 읽혔던 책, 다 읽고 책장에 꽂아둔 책을 다시 꺼내 모았다. 낡거나 훼손된 책은 제외했고, 깨끗하게 소독까지 마쳤다.

새마을문고칠곡군지부 김명신 회장을 비롯한 회원 14명이 직접 현장에 나와 책을 나눴다. 행사에는 우충기 칠곡군새마을회장도 함께했다.

칠곡휴게소 측도 책을 담아갈 수 있도록 에코백을 준비하며 힘을 보탰다.
칠곡휴게소 전경진 소장은“휴게소가 단순히 쉬어가는 공간을 넘어 책과 만나는 공간이 된 것 같아 뜻깊다”며“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함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는 그날만큼은 작은 도서관이 됐다. 아이들은 책장을 넘겼고, 부모들은 차 안에서 함께 읽을 책을 골랐다.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 위에서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된 셈이다.

김명신 회장은“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장난감이 아닌 더 넓은 세상을 선물하고 싶었다”며“책은 한 번 읽고 끝나는 선물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키우는 가장 오래가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칠곡군새마을문고는 그동안 칠곡휴게소와 함께‘아이사랑 도서관’을 조성해 여행객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고 가져갈 수 있도록 했고, 이를 포항·영천·건천 등 경북권 고속도로 휴게소로 확산시켰다. 또 칠곡경찰서 유치장 안에도 작은 문고를 설치해 책이 닿기 어려운 공간까지 독서문화를 넓혔다.

책이 닿지 않던 공간까지 독서문화를 넓힌 노력은 결국 김 회장의‘올해의 독서문화상’수상으로 이어졌다.
백현식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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