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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은 대표 | 27일 새벽, 해가 떠오르기 전 고요한 거리에는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었다. 경북 봉화의 생활폐기물을 책임지고 있는 안재은 대표는 이날도 어김없이 현장을 점검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 수거 차량은 주택가 골목을 따라 천천히 이동했다. 주민들이 잠든 사이 쌓인 생활폐기물은 정해진 시간과 동선에 맞춰 신속히 수거된다.
자칫 늦어지면 출근길 교통 혼잡과 악취 민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새벽 작업은 무엇보다 정확성과 속도가 요구된다.
안 대표는 “생활폐기물 수거는 눈에 띄지 않는 일상이지만, 도시의 청결과 직결된 기본 행정”이라며 “단 하루라도 공백이 생기면 주민 불편이 바로 체감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수거 구역별 분리 배출 상태를 확인하고, 재활용품 혼입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최근에는 분리배출 기준이 강화되면서 현장 계도 활동의 중요성도 커졌다.
특히 봉화는 주거 밀집 지역과 농촌 마을이 혼재해 있어 수거 환경이 단순하지 않다. 좁은 골목길과 경사진 도로, 계절별 기상 변화까지 고려해야 한다.
겨울철 결빙 구간이나 장마철 침수 지역은 작업자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만큼, 사전 점검이 필수다.
안 대표는 “현장은 늘 변수와 마주한다”며 “차량 관리와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작업 동선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거 인력에 대한 정기 안전교육과 보호장비 점검은 매일 작업 전 반복된다.
주민과의 소통도 중요한 과제다. 무단 투기나 배출 시간 미준수 사례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안내문을 부착하고, 관련 부서와 협조해 계도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주민의 작은 실천이 지역 환경을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올바른 분리배출 참여를 당부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이어지는 수거 작업은 오전이 되기 전 대부분 마무리된다. 사람들이 하루를 시작할 즈음, 거리는 다시 정돈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보이지 않는 시간대에 묵묵히 이어지는 손길이 지역의 일상을 지탱하고 있다.
안재은 대표는 “생활폐기물 처리는 단순한 청소 업무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기본을 지키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과 책임을 최우선으로 현장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백현식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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